일본 노사문화시찰단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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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8-12 09:21 조회19,722회 댓글0건본문
금번 일본 방문은 울산 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각 회사의 협조속에 선진노사문화 시찰단이란 테마 아래 공업도시 울산의 올바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된 제 5기 시찰단 이었다.
지난 5월 27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5개 기업체 방문 및 노사관련 강연 및 토론, 명사 초청강연, 유적지 관람 등 오사카를 출발 일본 최남단 후쿠오카까지 1박의 뱃길과 버스를 이용한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다.
필자는 본 투어를 떠나기 전 나름의 두 가지 원칙을 정해본 바...
그 첫 번째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일본 부정의 감정을 묻고, 보이는 일본 그대로 보기. 두 번째는 무엇이 그들의 획일화된 문화(정신)을 가능케 했는가였다.
일본에 도착하면서 나는 가장 먼저 이번 시찰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됐다. 울산에서 20여년이란 세월을 살아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사문제에 있어서는 박사급 수준일 터이다. 노사 상생을 위한 나름의 해답을 모두들 알고 있는데, 그들은 또 어떤 다른 답을 줄 것 인가? 난 그들에게 물었다.
"현재 한국사회의 노사갈등(파업)의 해답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일본 역시 50년대 초까지는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쟁체제 가운데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선점했으며, 나아가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 준비 등 한 차원 높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일로 매진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 노사현실은 그들로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약간의 조소마저 흘리는 듯 했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느꼈다.
그저 모호한 원칙론만을 말하는 그들. 행여 우리에게 가르쳐 줄 리가 없지 않은가! 목마른 자 찾아 볼 밖에.
일본인으로 200회 이상 방한했고 안중근의사 관련서를 집필했다는 "쓰루"라는 강사의 강연 중 "일본인은 절대로 자신의 의견이나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시하면 따를 뿐이다", 반면 “한국인은 너무도 개성적이고 진취적 이어서 자신의 견해를 적극 주장한다.”라고 말한다. 강연 중간 중간 강사는 못난이 일본 민족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 강사 역시 속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의문이다. 강연을 통해서 수많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 같기도 했지만, 당신네들은 아직 멀었다는 비아냥을 들은듯 한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또 다른 일정중 방문한 회사의 상무로부터 들은 강연 중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창조하는 임금. 노동조건이란 회사로부터 주어진다 해서 쟁취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자신의 손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며 행동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다.”
우리 모두에게는 서로 다른 생각과 조건이 있으므로 각자의 위치에서 올바른 답을 구해보려는 진지하고도 자발적인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리의 마음속엔 두개의 저울이 있다.
언제나 넘치게 주었다는 하나의 저울과 늘 부족하게 받는다는 또 하나의 저울. 과연 어떤 저울이 맞는 저울일까?
노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절대적 신뢰속에 상생하는 가족 같은 공동운명체로의 결속과 유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생산1팀 최형재 사원
지난 5월 27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5개 기업체 방문 및 노사관련 강연 및 토론, 명사 초청강연, 유적지 관람 등 오사카를 출발 일본 최남단 후쿠오카까지 1박의 뱃길과 버스를 이용한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다.
필자는 본 투어를 떠나기 전 나름의 두 가지 원칙을 정해본 바...
그 첫 번째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일본 부정의 감정을 묻고, 보이는 일본 그대로 보기. 두 번째는 무엇이 그들의 획일화된 문화(정신)을 가능케 했는가였다.
일본에 도착하면서 나는 가장 먼저 이번 시찰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됐다. 울산에서 20여년이란 세월을 살아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사문제에 있어서는 박사급 수준일 터이다. 노사 상생을 위한 나름의 해답을 모두들 알고 있는데, 그들은 또 어떤 다른 답을 줄 것 인가? 난 그들에게 물었다.
"현재 한국사회의 노사갈등(파업)의 해답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일본 역시 50년대 초까지는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쟁체제 가운데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선점했으며, 나아가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 준비 등 한 차원 높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일로 매진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 노사현실은 그들로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약간의 조소마저 흘리는 듯 했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느꼈다.
그저 모호한 원칙론만을 말하는 그들. 행여 우리에게 가르쳐 줄 리가 없지 않은가! 목마른 자 찾아 볼 밖에.
일본인으로 200회 이상 방한했고 안중근의사 관련서를 집필했다는 "쓰루"라는 강사의 강연 중 "일본인은 절대로 자신의 의견이나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시하면 따를 뿐이다", 반면 “한국인은 너무도 개성적이고 진취적 이어서 자신의 견해를 적극 주장한다.”라고 말한다. 강연 중간 중간 강사는 못난이 일본 민족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 강사 역시 속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의문이다. 강연을 통해서 수많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 같기도 했지만, 당신네들은 아직 멀었다는 비아냥을 들은듯 한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또 다른 일정중 방문한 회사의 상무로부터 들은 강연 중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창조하는 임금. 노동조건이란 회사로부터 주어진다 해서 쟁취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자신의 손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며 행동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다.”
우리 모두에게는 서로 다른 생각과 조건이 있으므로 각자의 위치에서 올바른 답을 구해보려는 진지하고도 자발적인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리의 마음속엔 두개의 저울이 있다.
언제나 넘치게 주었다는 하나의 저울과 늘 부족하게 받는다는 또 하나의 저울. 과연 어떤 저울이 맞는 저울일까?
노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절대적 신뢰속에 상생하는 가족 같은 공동운명체로의 결속과 유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생산1팀 최형재 사원